[어저께TV]‘내친구집’, 여독 풀고 시즌2로 만나요(종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30 06: 49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2월 7일 방송을 시작해 1년 3개월여 동안 13명의 친구들의 집으로 여행을 다녀온 멤버들의 여행이 마무리 됐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가 지난 29일 6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미국 편 여행을 끝내고 그간 ‘내친구집’에 출연했던 장위안, 타쿠야, 블레어, 니콜라이, 줄리안, 알베르토, 존 라일리, 샘 오취리, 기욤, 로빈, 미카엘 등 친구들이 모두 모여 뒤풀이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내친구집’은 장위안의 고향 중국을 시작으로 줄리안의 벨기에, 수잔의 네팔, 알베르토의 이탈리아, 기욤의 캐나다, 블레어의 호주, 로빈의 프랑스, 다니엘의 독일, 존 라일리의 뉴질랜드, 갓세븐의 뱀뱀의 태국, 타일러의 미국 등 11개국과 국내 부여와 제주도 등 총 13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JTBC ‘비정상회담’ 스핀 오프 버전으로 시작한 ‘내친구집’은 그동안 봤던 여행예능과는 달랐다. 여행을 한다는 것보다는 해외에 있는 친구의 집에 놀러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만큼 수박 겉핥기식의 여행이 아니었다.
친구의 집에 놀러가는 거라 호스트가 된 친구는 현지인이 아니면 모르는 곳을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는 것은 기본이고 멤버들은 친구의 집에서 현지식을 즐기는 등 타 여행예능과는 좀 더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네팔 편이 인상적이었는데 멤버들이 수잔의 집에 다녀온 후 얼마 되지 않아 대지진이 일어났고 수잔과 멤버, 제작진 등 최소한으로 멤버를 꾸려 네팔에 가서 수잔의 가족을 만나고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비정상회담’과 ‘내친구집’을 통해 알게 된 수잔 고향의 상황은 그저 단지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었다. 이날 방송에서 수잔은 “네팔 지진 모금액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모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내친구집’은 ‘비정상회담’ 외국인 친구들의 집과 고향을 TV를 통해 함께 여행하고 네팔 지진 구호 모금을 하는 등 여러모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 ‘내친구집’이 시즌 1을 종영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1년 3개월여 동안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새 단장을 하겠다는 것. 언제 시즌 2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미카엘이 “불가리아에 가고 싶다”고, 장위안이 “시즌 1이 끝났고 새로운 시즌을 기다린다”고 말했듯이 그간의 ‘여독’을 풀고 새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는 날을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내친구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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