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배우 문희경, 드디어 최고 실력자들이 만났다. 송민호와 문희경이 ‘힙합의 민족’에서 한 팀이 됐다. 기대될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에서는 2차 경연을 마치고 3차 경연을 앞둔 가운데 팀 매칭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2차 경연 결과 1위는 김영임과 딘딘이었고 첫 번째 팀매칭 무대와 1차 경연에서 1위를 했던 문희경이 3위를 해 세 번째로 파트너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다.
앞서 문희경은 2차 경연을 제외하고 1위를 했던 상황. 1987년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인 문희경은 힙합 프로듀서들도 인정할 만한 박자 감각과 랩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할머니 래퍼들의 경계의 대상이었다. 팀 매칭 무대에서는 제시의 ‘쎈언니’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고 1차 경연에서는 MC스나이퍼와 폭풍랩을 선보여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어차피 우승은 문희경’, ‘사기 캐릭터’라는 반응까지 있었다.
2차 경연에서도 치타와 EXID의 ‘위아래’를 선곡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문희경의 우승이 예상됐지만 3위를 한 것.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다. 그런 가운데 ‘힙합의 민족’ 룰의 변경으로 누구든 히든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3차 경연 히든 프로듀서로 나선 가수는 위너의 송민호였다. 송민호는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준우승을 했을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가 가능한 가수이기 때문. ‘쇼미더머니4’에서 수준 높은 무대와 진정성 있는 랩으로 인정받았고 결승 무대에서 선보인 ‘오키도키’ 무대는 지금도 회자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믿고 듣는 송민호’의 등장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위를 한 김영임과 2위를 한 최병주는 각각 2차 경연에서 함께 했던 딘딘과 한해, 키디비를 선택했다. 그리고 문희경의 차례였다. 매 경연 새로운 파트너를 선택했던 문희경은 송민호를 택했다.
문희경이 송민호를 택한 데는 치타의 진심 어린 말이 영향을 끼쳤다. 문희경은 송민호를 선택하면서 “치타가 귓속말로 했다. 김영임과 최병주가 히든카드를 선택 안하면 기회라면서 하라고 했다. 그때 울컥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치타는 문희경에게 “언제 해봐요. 1등 또 해야죠”라고 하며 송민호를 선택하라고 한 것.
그야말로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었다. 비록 송민호가 함께 하고 싶은 할머니 래퍼로 이용녀를 적었지만 1등 할머니 래퍼 문희경을 만났다. 기대될 수밖에 없는 무대다. 제작진에 따르면 송민호와 문희경이 3차 경연에서 ‘오키도키’급 무대를 선보였다는 전언. 과연 두 사람이 어떤 무대를 탄생시켰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힙합의 민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