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가 종영까지 이제 3회를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러블리 코스메틱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더욱 위험해지는 모양새다. 이제 진짜 윤상현과 이요원이 힘을 합칠 때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 연출 이형민) 13회분에서는 옥다정(이요원 분)의 세 번째 전 남편 이지상(연정훈 분)이 러블리 코스메틱의 총괄이사로 나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관여하며 옥다정과 직원들을 혼란 속에 빠뜨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지상이 러블리 코스메틱의 대표가 된 건 충격적인 전개였다. 신팀장(안상우 분)을 해고하고 황금화학의 양팀장(양주호 분)을 부장자리에 앉혀놓기까지 했다. 러블리 코스메틱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자기 마음대로 휘둘렀다. 이지상이 러블리 코스메틱에 발을 내딛고 폭풍이 불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남정기(윤상현 분)는 옥다정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옥다정은 “정신줄 똑바로 잡아라. 전면전이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이지상에게 스카웃 돼 러블리 코스메틱에 온 양부장은 이지상을 등에 업고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고 옥다정에게는 아부를 떨고 옥다정만 인센티브를 받았고 옥다정이 이지상의 마음까지 흔들었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까지 퍼뜨려 직원들을 동요케 했다.
그런 가운데 남정기는 옥다정이 타바 테크 회사의 사장이 자살하고 이 때문에 L모 씨가 검찰에 소환됐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본 걸 이상하게 여기고 L모 씨가 이지상이라고 짐작하며 타바 테크 직원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기업사냥꾼 이지상 때문에 사장이 자살했고 그의 전 부인이 옥다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옥다정은 이지상이 점점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며 조사장(유재명 분)의 위치를 흔들어놓는 걸 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한영미(김선영 분)를 프리랜서로 고용하고 첫 번째 전 남편 지윤호(송재희 분)를 찾아가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옥다정이 이지상으로부터 러블리 코스메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장은 이지상에게 옥다정과 과거 부부였다는 얘기를 듣고 옥다정을 오해했고 자살소동까지 벌였다. 이지상과 옥다정이 러블리 코스메틱을 빼앗을 거라고 생각한 것. 결국 옥다정은 사직서를 던지고 회사를 나갔다.
이대로라면 끝내 러블리 코스메틱은 이지상의 손에 공중분해 될 일만 남았다. 이제는 남정기가 옥다정을 설득해 회사로 데리고 와서 함께 힘을 합쳐 이지상을 끌어 내리고 러블리 코스메틱을 지킬 일만 남았다. 종영까지 3회 남은 가운데 남정기와 옥다정이 마지막 ‘사이다’ 한 방을 날려줄 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욱씨남정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