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3인 3색의 가수의 무대로 '종합선물세트'를 안겼다.
29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다른 장르의 개성도 전혀 다른 3명의 가수가 출연해 봄밤을 수놓았다. 첫부대는 6년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김윤아가 출연했다.
김윤아는 명곡 '봄날은 간다'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신곡 '키리에' 등을 부르며 슬프면서도 애잔한 무대를 만들었다. 김윤아는 주부로서의 소소한 일상도 밝혔고, 지난 연말 후두염으로 가수 생활을 접을 뻔한 사연도 전했다. 그녀는 "지금 80% 정도 완치한 상태다. 작년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두번째 무대는 힙합비둘기 데프콘이 출연했다. 그는 '힙합유치원' '레퍼들이 헤어지는 방법 2' '칵테일'을 리믹스한 무대를 꾸몄다. 데프콘은 "이런 무대 꼭 해보고 싶었다. 이 노래들을 지상파에서 거의 불러 본 적이 없다"고 자신의 무대를 감격해했다. 그는 "힙합비둘기보다는 힙합독수리로 불리고 싶다"고 발히기도 했다.
그는 신곡 '아프지만 청춘'을 마지막으로 불렀다.
이어 마지막 무대는 샘김이 출연했다, 그는 '노눈치'로 경쾌한 무대를, '마마 돈 워리'로 가슴 먹먹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유희열에게 "형이 높임말 쓰는 게 어색하다"고 말해 유희열을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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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