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놀랍다. 20대 초반의 풋풋한 감성은 십분 살리되 개성을 더해 창조적인 음악을 탄생시켰다. 악동뮤지션이 또 한번 '역대급' 신곡을 예고하며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30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악동뮤지션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사람들이 움직이는게'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말미에는 이찬혁-이수현의 "놀라워, 놀라워, 놀라워" 화음이 담겨 있어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
말 그대로 놀라운 음악이다. 3~4초 가량의 짧은 순간이지만 이찬혁-이수현의 화음은 아름답다. 기존의 틀을 깨는 음악적인 코드도 인상적이다. 악동뮤지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 탄생했음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이찬혁의 자작곡으로 모두 채워졌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외에 또 다른 타이틀곡 'RE-BYE', 여기에 '새삼스럽게 왜', '초록창가', '사소한 것에서', '주변인' 등까지 제목만 봐도 독창성이 잔뜩 묻어난다.
앨범 전반적인 콘셉트는 사춘기다. 하지만 10대들이 겪는 보통의 사춘기에서 진일보했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생각의 사춘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악동뮤지션이기에 가능한 발상인 셈.
2년 만의 컴백이라 이번에도 청음회를 마련했다. 5월 5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음원 공개 전 팬들을 초대해 먼저 라이브로 들려주겠다는 자신감이다. 2년 전 데뷔 때에도 이런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을 두 배로 흐뭇하게 했던 바다.
가요게 유일무이한 남매 듀오인 악동뮤지션이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둘이다. 벌써부터 믿고 듣는 음악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을 정도. 봄 날씨처럼 상쾌하면서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악동뮤지션의 음악이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