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서유기2' 안재현 입덕 포인트 3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5.01 09: 38

모델 겸 배우 안재현이 tvN go '신서유기2'를 통해 지금까지는 잘 몰랐던 반전 매력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입대를 한 이승기가 자신의 빈자리를 채울 새 멤버로 안재현을 추천했고, 그렇게 안재현은 제작진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통과하며 막내로 합류를 하게 됐다.
이미 중국판 '1박2일'에 출연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안재현의 예능 출연은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렸던 것이 사실. 그러나 안재현은 형들과 의외의 친화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면 알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남인 것. 이에 안재현만의 '입덕 포인트' 3가지를 꼽아봤다. 

#. 뜬금없는 봉지 사랑
안재현은 훤칠한 키, 작은 얼굴, 긴 팔다리 등 모델 출신답게 완벽한 비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새하얀 피부와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는 마스크는 안재현의 여심 강탈 포인트로 여겨진다. 하지만 '신서유기2'를 통해 공개된 안재현의 필수 아이템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검은 봉지였다.
은지원, 이수근은 물론 심지어 강호동도 있다는 파우치가 아니라 여러 차례 사용해 이리저리 구겨진 검은 봉지를 애용하는 안재현의 모습은 생소함 그 자체였다. 누구보다 깐깐할 것처럼 보였던 그의 이미지는 이 검은 봉지 하나로 완벽히 반전됐다.
#. 청순한 뇌
안재현은 세련된 외모와는 달리 멤버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청순하 뇌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기초 상식 부족은 멤버들이 그를 더욱 편안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새옹지마'의 뜻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로 해석하는 것은 기본이고, '서유기' 내용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브라질'하면 뭐가 떠오르냐는 질문에는 "열정"이라고 대답해 베테랑 국민 MC 강호동의 말문마저 막히게 했다.
여기에 멤버들을 낙오시키려는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카메라 작동법에만 몰두하거나 잠시 후 나타난 제작진에게 중요정보를 묻는 대신 촬영 카메라 메모리 질문만 하는 모습은 '허당' 그 자체였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안재현에게 늘 "해맑다", "단순하다"는 자막을 넣어주기도 했다.
#. 의욕 과다의 착한 막내
안재현은 휴대폰 톡으로 아침 미션을 주겠다는 나영석 PD의 말에 밤을 꼴딱 지새웠다. 밤새 톡이 오길 기다리던 안재현은 말과 함께 사진을 찍어오라는 미션을 받자마자 멤버들을 깨워서는 미션이 왔음을 알렸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진짜 착한 막내였다.
또 안재현은 '복복복' 퀴즈에서 문제를 맞추는 실수를 한 강호동을 살갑게 위로하고 챙겼다. 이에 제작진도 "팔계 챙기는 건 오정이 밖에 없다"며 안재현의 착함을 칭찬했다. 물론 온 영혼을 끌어올린 리액션임에도 다소 무미건조하게 들리는 특유의 어투로 인해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지만 강호동을 챙기는 막내의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신서유기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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