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무안타' 박병호 "팀이 져 할 말 없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30 12: 48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팀도 졌다.
박병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미네소타는 2-9로 패하며 2연패했다.
경기 직후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의 공이 어땠냐는 질문에 “괜찮은 것 같았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풀머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첫 타석에서 박병호는 볼카운트 2B로 유리한 상황에 놓였으나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파울을 치고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2B-1S에서 스윙했던 포심 패스트볼(95마일)을 노린 것인지 묻자 그는 “노렸다고 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타격이라는 게 어제 잘됐다고 해서 오늘도 잘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은 팀이 져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전 경기였던 28일 경기에서 중월 솔로홈런을 쳤으나 하루 쉰 뒤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로 하락했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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