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욱씨남정기’의 배우 이요원이 영혼없는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표정, 일명 욱무룩 4종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욱씨남정기’(크리에이터 글라인, 연출 이형민, 극본 주현, 제작 삼화네트웍스·드라마하우스) 측은 30일 옥다정의 분노의 취미생활 4종 세트가 담긴 14회 예고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 러블리 코스메틱 모두는 이지상의 실체를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지상에게 회사의 미래를 걸어가며 철썩 같이 믿었던 조동규 사장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지상 때문에 한 중소기업 사장이 자살했고, 그의 전 부인이 옥다정이란 사실까지 듣고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던 것.
조동규는 이지상과 옥다정이 러블리를 집어삼키려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오해했고 충격과 분노를 이기지 못해 자살소동까지 벌였다. 옥다정은 노발대발하는 조동규를 향해 “돈에 휘둘린 건 사장님 아니었냐”며 “그만두면 될 거 아니냐. 쪼잔한 새끼들”이라고 사직서를 던진 채 회사를 떠났다.
사진은 이후의 옥다정을 담은 것으로, 기존의 오피스룩과는 180도 달라진 차림으로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먼저 편안한 티셔츠와 롱치마를 입고 댄스강습소에 나타난 이요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앞선 방송에서 오르골과 함께 신발장에 놓여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던 빨간구두를 신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이요원은 미술학원에 가서 그림을 그리거나 청순하게 머리를 늘어뜨리고 꽃꽂이를 배우고, 바이올린을 켜는 등 회사 다닐 때만큼이나 바쁘게 지내는 모습이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점은 모든 사진 속 얼굴이 마치 붙여넣기라도 한 듯 한결같은 ‘무표정’이라는 것. 러블리를 박차고 나온 것에 심란해지기라도 한 것일까? 속내를 도통 파악할 길 없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옥다정이 떠난 후 러블리의 모습은 어떤 변화를 겪을지, 러블리 코스메틱을 살리기 위한 옥다정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옥다정은 이지상이 러블리를 공중분해하려 접근한 것을 일찍이 알아채고 조동규에게 끊임없이 경고하고 설득하며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러블리 방패막이나 다름없었던 옥다정마저 러블리를 떠난 가운데 남정기를 비롯한 남은 직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이지상이 더 큰 위기로 이들을 모아 넣진 않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앞뒀다. 오늘(30일) 오후 8시 30분 14회 방송. / nyc@osen.co.kr
[사진] 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