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산들 "'듀엣가요제' 파트너 실수 OK, 진심이 중요"[일문일답]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30 16: 22

B1A4 산들이 듀엣의 진수를 뽐냈다. 29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 일반인 파트너를 배려하며 진심어린 호흡을 맞춘 것. 파트너 선정부터 듀엣 무대를 완성하기까지 산들의 따뜻한 배려는 빛이 났다. 29일 방송 이후 산들과 일문일답 인터뷰를 나눴다. 
-'듀엣가요제'를 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과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상당히 신선했어요. 그리고 무척 즐거웠습니다.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파트너를 선정할 때 노래 실력보다 사연에 집중한 이유가 있을까요?
"파트너인 조선영 누나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간절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누나의  얘기를 듣고 나니 누나는 물론 그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노래로 큰 힘이 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진달팽이의 '말하는대로'를 불렀어요. 어떤 마음으로 선곡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하는대로'를 선곡했습니다"
이날 듀엣 무대를 꾸미던 중 파트너 조선영 씨는 긴장한 나머지 음이탈 실수를 했다. 이 때 산들은 따뜻한 눈빛을 보내며 침착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무언의 격려에 조선영 씨는 힘을 냈고 둘은 훌륭하게 무대를 마쳤다. 산들은 듀엣의 참 의미를 배가하는 무대로 방송 이후 찬사를 받고 있다. 
-파트너의 음이탈 실수,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저희에게 중요한 건 발성이 아니라, 얘기의 전달, 진심을 보여드리고 그게 듣는 분들에게 통하길 바랐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순간 진심을 다한 눈빛으로 격려해줬잖아요?
"누구나 그런 상황이 되면 당황하기 마련이죠. 어쩌면 누나에게 삶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이 무대를 그렇게 날려 버리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역전에 성공해서 우승했어요. 소감이 특별할 텐데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전혀 몰랐어요.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사실은 저도 많이 떨렸었나 봐요. 1등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감동적인 무대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어요
"누나의 진심이 전해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마음이 뿌듯합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파트너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앞으로도 늘 지금처럼 진심으로 노래했으면 좋겠고, 누나가 노력하는 모습 민혁이(아들)가 그대로 보고 정말 멋진 사람으로 자라날 거니까 민혁이를 위해서라도 더 멋지게 노래하는 사람이 돼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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