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갓세븐 JB와 영재의 듀엣 무대, 하지만 한 사람만 등장했다. 영재는 홀로 노래를 완창했고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30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갓세븐의 국내 첫 단독 콘서트 '플라이 인 서울'이 열린 가운데 공연 중반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예고된 건 JB와 영재의 무대. 두 사람은 이날 최초 공개하는 신곡 '1:31am(잘 지내야해)'를 꾸미기로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JB가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해 영재 홀로 마이크를 잡았다.
JB의 파트는 미리 녹음해 둔 목소리로 채워졌다. 영재는 JB 없이 그의 목소리와 듀엣을 완성했다. 감미로운 보컬에 슬픈 멜로디가 더해져 현장 팬들은 숨죽인 채 그의 무대를 주시했다.
그러나 영재는 노래를 마치며 감정이 북받쳐오른 듯했다. 감동의 무대를 꾸민 뒤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떨구고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영재를 향해 팬들은 열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