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김과 백도빈, 그리고 임효성이 전혀 다른 육아법을 보여줬다. 모두들 자식 사랑이 지극하지만 그 방법에는 조금씩의 차이가 있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마이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리키김 류승주 부부는 태남매와 놀이공원을 찾았다.
리키김은 "태오가 '힘태오'라 불리지만 생각보다 겁이 많다"며 "태오가 겁도 많지만 많이 컸기 때문에 이번에 잘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오는 무서워서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했다. 리키김은 "남자기 때문에 기대치가 있다"고 했지만 류승주는 "저희 남편이 조금은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남자니까'라고 하면서 밀어부친다. 태오가 지금까지는 잘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시장을 찾은 리키김은 "애들도 많이 컸다. 돈 개념도 배웠기 때문에 직접 사서 요리해볼 계획"이라며 닭 요리를 할 생각임을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리키김은 아이들과 직화구이치킨을 만들기 시작했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치킨에 넋이 나간 태오는 명불허전의 먹성을 발휘했다.
정시아는 준우 등교를 시킨 뒤 집으로 돌아와 서우 등원을 도왔다. 백도빈의 난감한 패션 센스에 경악하고, 차 배터리 방전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결국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 정시아는 "서우가 유치원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지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이후 백도빈은 정시아의 운전 연습을 도와줬다. 정시아는 시종일관 불안해했지만 백도빈은 다정하게 운전을 가르쳐줬다. 백도빈 덕분에 정시아는 운전에 자신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백도빈은 서우를 위해 요리를 하다가 파가 필요해 서우가 애지중지하던 양푼젤의 머리를 가위로 잘랐다. 하지만 서우는 끝까지 착한 마음을 드러내 아빠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임효성은 슈가 외출을 한 틈을 타 아이들과 말을 타러 나가기로 했다. 이를 모르는 슈는 나가기 전 무한 잔소리를 했다. 이에 임효성은 "나도 육아 7년차"라고 항변을 했지만 슈는 끝까지 남편을 믿지 못했다. 임효성은 아이들을 데리고 큰 집이 있는 영덕으로 향했다.
라율은 영덕대게를 보더니 열심히 먹방을 시작했다. 반면 라희는 게를 보는 둥 마는 둥 했다. 알고보니 아빠와의 어색함 때문이었던 것. 과연 두 사람이 친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