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의 외로운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과연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30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14회에서 박태석(이성민 분)은 진실을 은폐한 이찬무(전노민 분) 부자의 죄를 세상에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태석은 신영진(이기우 분) 부사장의 수하에 의해 이승호(여회현 분)가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라는 대화가 담긴 USB를 잃어버렸다.
태석은 곧바로 이찬무 대표의 행동이라고 오해하면서 “직접 갚아주겠다. 결국엔 동우를 잊게 될지도 모른다. 15년 동안 한심하게 살았는데 나한텐 시간이 없다. 내 머리가 텅 비면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좌절했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변호사 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USB의 확인한 신 부사장은 박태석의 아들을 죽인 사람이 이찬무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흥미진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가 찬무의 약점을 이용해 어떤 요구를 할지 주목된다.
태석은 찬무를 만나 승호의 안무를 물었다. 죽은 강현욱(신재하 분) 때문에 얼마나 상심이 크겠느냐며 그의 동태를 살핀 것. 그러나 찬무는 승호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승호 역시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앞서 태석은 자살로 위장해 살해된 현욱의 부검을 신청을 하며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그가 현욱의 죽음에 가려진 배후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