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에서 살인 용의자이자 김범과 이철민을 옥죌 수 있는 유언장을 가지고 있던 민성욱이 사망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진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따로 있음이 밝혀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17회에서 고윤정(김성령 분)은 이로준(김범 분)을 찾아가 기 싸움을 벌였다. 그의 아버지 이범진(남경읍 분)가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왜 갑자기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
이는 아버지를 죽인 이로준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내용. 고윤정은 "놀거면 나랑 놀아야지. 왜 민종범을 건드리냐. 그래서 겁쟁이라는 소리를 듣는거다. 안타깝다 꼬마야"라고 말하고는 유유히 돌아섰다.
그 시각 이로준의 아버지가 살아있을 당시 고문 변호사였던 서지훈(민성욱 분)은 약에 취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고, 박 이사(이철민 분)에게 유언장을 보내고는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박 이사는 그를 먼저 죽이려고 했고, 이를 알게 된 서지훈은 도망을 쳤다.
강력 1팀은 이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살인 용의자 서지훈이 마지막으로 박 이사와 통화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이 서지훈은 무사히 도망을 쳐서는 이로준을 만나 유언장 사본을 건넸다. 이로준은 서지훈을 속여 감금시켰고,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했음을 알게 된 서지훈은 건물을 불을 내고는 다시 도주했다.
모든 퍼즐을 맞춰보던 고윤정은 서지훈이 유언장 때문에 맨발로 도망갔을거라고 추리했다. 그리고 고윤정은 서지훈이 경찰에 자수를 하겠다고 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곧바로 출동을 했다. 하지만 강력 1팀보다 먼저 이로준 쪽 사람들이 서지훈을 발견했고, 도망을 치던 중 그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는 죽기 직전 고윤정에게 USB를 건넸다. 그 속에 있던 사진을 보던 고윤정은 서지훈이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됐다. 그런 가운데 이로준과 박이사는 거듭 대립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범죄를 알고 있는 만큼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