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가 베일을 벗었다. 옥에서 태어난 옥녀의 이야기를 그린 바. 진세연의 아역인 정다빈이 어떻게 옥에서 태어나고 자라게 됐는지 그 사연이 그려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는 어린 옥녀(정다빈 분)가 전옥서 다모로 성장한 배경이 그려졌다.
이날 현재의 교도소인 전옥서를 배경으로 시작했다. 어떻게 입소하는지부터 전옥서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때 정난정(박주미 분)이 투옥된 방에서 탈옥 사건이 발생했다. 매질을 당한 남편을 치료하기 위함이었던 것. 정난정은 매질이 난무하고 병을 방조한 전옥서에 대해 꼬집고, 지천득(정은표 분)의 도움으로 출소할 수 있었다.
전옥서 서리로 일하고 있는 지천득과 옥녀의 친모와의 인연이 그려졌다. 지천득은 부상을 입은 옥녀의 친모를 전옥서로 데려왔다. 아이가 태어났고 친모는 사망했다. 그렇게 옥녀가 옥에서 탄생한 것이다. 지천득은 옥녀를 버리고 돌아왔으나 운명처럼 옥녀는 다시 전옥서에서 자랄 수 있게 됐다.
15년이 흘렀다. 어린 옥녀(정다빈 분)는 전옥서의 다모로 밝고 똑똑하게 성장했다. 그야말로 천재소녀였다. 이지함(주진모 분)으로부터 관상을 배우는 등 전옥서에서 기인들을 만나 스승으로 모시며 인생의 지식을 쌓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새로 부임한 전옥서의 책임자 정대식(최민철 분)이 옥녀를 내보내라고 명한 것. 이처럼 정대식은 인정 없는 면모를 보였다. 평소 친하게 지냈던 전우치(이세창 분)와 죄수들과 기지를 발휘해 전옥서를 떠나지 않게 됐다. 이때 옥녀의 총명함이 드러났다. 경국대전, 대명률 등의 법률을 외웠고 판결을 미리 예측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옥녀는 어머니의 원수 윤원형이 전옥서를 찾았다. 옥녀는 운명처럼 윤원형과 마주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