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와 솔지와 '배틀트립'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하니와 솔지의 오사카 여행은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 이재훈과 심형탁의 제주도 여행을 제치고 판정단 100명의 투표 결과 최종승리를 차지했다. 전반전은 45 대 55로 하니와 솔지의 다소니 투어가 앞선 상황.
이날 후반전에서 하니와 솔지의 다소니 투어는 오사카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오사카 공중정원을 소개했다. 공중정원에서도 주유 패스로 할인을 받은 두 사람은 멋진 야경에 말을 잇지 못했고 "충격을 먹었다"고 감동을 표했다.
야경을 구경한 두 사람은 오사카 시내인 도톤보리를 둘러봤다. 유명 랜드마크인 'ㅋ리코 러너' 앞에서 사진을 찍은 두 사람은 밤 거리를 돌아 다니며 쇼핑을 했다. 두 사람의 핵심 공략지는 100엔 샵이었다. 하니와 솔지가 선정한 일본 약국 쇼핑 베스트5는 인공 눈물, 코막힘 해소 패치, 구내염 패치, 방귀 멈추는 약, 바르는 반창고였다.
쇼핑이 끝난 후 하니와 솔지는 일본가정식 집에 갔다. 가정식 집은 싼값에 푸짐한 한 상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고, 두 사람은 여기서도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아저씨처럼 청양 고추를 따로 주문해 끊임 없이 흡입하는 솔지의 모습은 털털함 그 자체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튿날, 규동과 돈동으로 역시 푸짐한 아침을 먹은 두 사람은 오사카 성에 벚꽃구경을 갔다. 하지만 다소니 투어의 핵심은 '먹방'이었다. 맛있는 아침을 먹은 후에도 둘은 오사카 성에서 다코야키와 아이스크림, 닭 튀김 등 간식을 사 먹으며 먹성의 끝을 보였다.
하니와 솔지의 다소니 투어에 이어 소개된 심형탁, 이재훈의 불혹의 명곳은 카페에서 이튿날을 맞이했다. 전날 해안도로를 달렸던 두 사람은 중산간도로를 이용해 제주도의 푸른 초원을 만끽했다. 두 사람이 점심 메뉴로 택한 것은 밀냉면과 수육. 심형탁은 "피자가 먹고싶다"며 투정을 부렸지만, 이내 밀냉면과 수육 맛에 푹 빠져 신세계를 경험했고 "피자는 서울에서 먹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점심 식사 후 이재훈은 "유채꽃을 보고 싶다"고 했던 심형탁을 위해 그를 바닷가 옆 유채꽃 밭으로 데리고 갔다. 두 아재는 신혼 부부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머리에 유채꽃을 꽂은 채 꽃밭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한창 꽃을 보고 난 두 사람은 중문관광단지로 와 해녀들이 잡은 회를 바닷가 옆에서 먹었다. 이어 이들은 한라봉 맛을 보고 현무암 원석을 구경하는 등 제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저가 여행의 진수를 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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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