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 낚방(낚시 방송), 말방(말타기 방송)에 이어 꽃방(꽃 방송)을 선보인 가운데, 생방송 중 송출 에러로 전반전 1위를 수성하지 못했다. 이에 배우 양정원이 정상에 올랐다.
양정원은 30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경규, 3위는 김구라가 차지했다.
녹화 당일은 정규방송 후 ‘마리텔’의 1주년이었다. 미스마리텔 서유리는 와인을 들고 자축하기도 했다. 하나둘 오늘의 주인공들이 모였다. 방송인 김구라, 배우 양정원, 전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 개그맨 이경규, 헤어 스타일리스트 태양이 자신만의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대결했다.
양정원은 모르모트 PD와 필라테스 방송을 진행했다. 양정원은 누나, 모르모트 PD는 동생으로 상황극을 진행했다. 모르모트 PD는 초아(AOA)에 이어 1인칭 시점 카메라를 머리에 쓰고 발연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톡톡히 챙겼다.
이경규는 일산호수공원으로 나섰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실시간 방송을 시작한 것. 생방송 초반 송출 사고로 음성이 들리지 않았고,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관록의 이경규는 흔들림 없이 자신이 외워온 꽃에 대해 설명했다. 버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게스트도 적절히 초대해 재미를 더했다. 진달래꽃에 대해서는 서유리가 등장해 시를 읊고, 코스모스에 대해서는 ‘너’훈아가, 물망초에 대해서는 ‘주’용필이 등장해 노래를 불렀다.
이규혁은 이상화 선수, 김예림 선수와 함께 태릉선수촌 스케이트장에서 방송을 진행했고, 김구라는 차오루(피에스타), 이승철과 함께 와인 방송을 진행했다. 태양은 개그맨 서남용이 10년 동안 기른 머리를 자르며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시켰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