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과 나인뮤지스의 경리가 ‘아는 형님’을 19금으로 만들어 버렸다. 중간 중간 얼굴이 화끈해지는 직설적인 멘트, 여기에 멤버들이 재치 넘치는 상황극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대박’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가요계 섹시 스타 전효성과 경리가 ‘형님 학교’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이 출연하자마자 형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최고의 섹시 가수들의 등장에 서장훈은 “시청률 잘 나오겠다”며 기대했다.
이날 방송은 초반부터 아슬아슬한 19금 개그가 시작됐다. 전효성은 “나는 초초초 베이글녀다”라고 소개하자 민경훈은 “왜 베이글이야?”라고 순진무구한 얼굴로 물어봤다. 이에 전효성은 스튜디오 앞으로 나오더니 “난 살아있는 베이글이다”라고 몸소 보여줬다. 민경훈은 “알고 물어보는 거다”며 음란마귀 면모를 보였다.
이수근은 “나는 안다. 아기 같은 얼굴에 글래머인 거 아니냐”며 “그런데 어떻게 확인해야 돼?”라고 예상하지 못한 화끈한 발언을 했고 강호동은 “훌륭한 멘트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후에도 섹시 게스트들과 형님들 사이에 오가는 19금 대화는 ‘형님 학교’의 교훈 ‘이성 상실 본능 충실’에 딱 맞았다. 경리는 강호동을 업고는 “호동이 생각보다 근육이 많네. 다리 만져보니까 단단하다”고 했고 강호동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전효성이 이상형을 얘기할 때도 화끈한 대화가 이어졌다. 전효성이 민경훈을 이상형 1위로 꼽자 민경훈은 “내 스타일은 효성이다. 원래 저런 강아지상을 좋아한다”며 “경리는 고양이상이다”고 했다. 이에 경리는 “그럼 경훈이는 오늘 베이글 확인할 수 있는 거야?”라고 말해 형님들을 당황케 했고 음란마귀 민경훈은 “내가 경리가 마음에 들면 오늘 섹시한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거야?”라고 말해 큰 형님 강호동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호동은 민경훈에게 “인생 끝났어. 다 녹음됐다”고 하면서 큰 형님으로서 “이상하다고 보는 것 자체가 음흉한 거다”고 급하게 마무리 했다.
이뿐 아니라 전효성은 형님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섹시한 부분이 어디인지 맞춰보라고 했고 형님들이 정답을 맞추지 못하자 “상상해봐라”라고 했다. 이에 김희철은 “섹시한 부분은 알고 있는데 말을 못하는 거다”며 민망해했다.
경리의 발언도 강했다. 경리는 자신의 신체 중 가장 뚱뚱한 곳을 물었고 ‘뚱뚱한 혓바닥’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혀가 뚱뚱해서 좋은 건 뭐냐”고 물었고 경리는 아무렇지 않게 “뭐겠니?”라고 말해 상상력을 자극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섹시하고 화끈했던 전효성과 경리. 형님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역대급 게스트들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