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백종원 is 뭔들, 맛의 신세계잖아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5.01 07: 34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불고기 비주얼이 아니다.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지는 것은 물론, 백종원의 맛깔스러운 설명과 유용한 음식팁이 더해지니 '3대천왕'을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다.
백종원은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 불고기 편에서 아주 특별한 불고기 명인을 소개했다. 대구 대창 불고기와 경주 짬뽕 불고기가 그 주인공. 그리고 공주 육수 불고기 집에서는 자신만의 불고기 아주 맛있게 먹는 비법까지 소개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대구 대창 불고기는 대창과 불고기를 함께 넣어 육수와 함께 끓여먹는 요리로, 우리가 상상하던 불고기의 비주얼과는 전혀 달랐다. 백종원은 "대창의 기름이 굉장히 고소하다"며 진한 국물을 원한다면 고기는 나중에 건져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얼큰한 찌개 같다고 말한 백종원은 불고기에 대창을 싸서 먹으면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추천했다.

경주 짬뽕 불고기는 이름부터 신세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짬뽕이 아니었기 때문. 낚지 볶음과 불고기를 섞었다는 뜻의 짬뽕이었다. 이 또한 대창 불고기와 마찬가지로 전혀 본 적 없는 비주얼과 맛을 자랑, 보는 순간 군침이 돌게 만들었다.
공주 육수 불고기 집에서는 백종원의 노하우가 더욱 빛이 났다. 그는 불고기와 신김치가 정말 잘 어울린다며 한 쪽 육수에 신김치를 썰어넣었다. 백종원은 "김치를 넣는 순간 식사 시간이 되는데, 그 때까지 불고기가 남아 있다면 잘게 잘게 다지면 된다. 이것이 국물 불고기의 하이라이트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이휘재, 하니, 김준현은 모두 "이거 진짜 난리나겠다"라고 감탄했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 역시 처음으로 맛을 보고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김치 넣은 불고기 맛을 본 하니는 "내가 왜 진작 이걸"이라고 하며 무한 반복으로 국물을 떠 먹었다.
그리고 하니는 "불고기에 김치 얹어 먹는 느낌이겠지 했는데 전혀 아니다. 새로운 요리가 탄생했다. 이제는 꼭 김치를 넣어 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정도로 맛이 있었던 것. 백종원은 자신이 알려준 '음식 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매우 흡족해했다. 백종원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아는 만큼 맛있다'는 모토가 다시 한 번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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