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배틀트립' 하니X솔지, '먹방' 프로 하나 만듭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5.01 07: 32

 걸그룹의 이미지 관리란 없었다. EXID 하니와 솔지는 시원시원한 '먹방'으로 평가단 및 시청자들로 하여금 일본 오사카 여행을 꿈꾸게 했다. 특히 '먹방'의 연속이라 볼 수 있었던 이들의 실속 있는 여행 상품은 대학생 평가단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니와 솔지가 뭉친 다소니 투어 팀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 심형탁, 이재훈이 함께 한 불혹의 명곳 팀에 최저가 1박2일 여행 상품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다소니 투어는 평가단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실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비슷한 연령대라는 점에서 이들의 선택은 평가단의 지지를 받았다.  

하니와 솔지는 깜짝 놀랄만한 먹성을 자랑했다. 점심에 100엔 스시집에서 배를 채우고도, 지나가는 길 간식거리를 발견하면 눈을 떼지 못했다. 공중정원에 올라가서도 녹차맛 아이스크림에 푹 빠져 행복해 했고, 저녁으로는 일본 가정식을 폭풍 흡입했다. 
그 와중에 솔지의 솔직한 입맛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일본 가정식 집에서 청양고추를 구해 밥을 먹는 내내 반찬으로 함께 먹었다. 스튜디오에서 성시경은 "아저씨"라고 그의 입맛을 놀렸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일본 음식이 맞지 않을 수 있는 한국인들은 충분히 공감할 만한 모습이었다.
솔지의 청양 고추 사랑은 아침을 먹으면서도 계속됐다. 그는 하니와 함께 규동을 먹으면서도 고추를 연신 함께 먹었다. 솔지가 고추 사랑을 보였다면, 하니는 연신 새로운 간식들에 마음을 빼앗기는 모습을 웃음을 줬다. 항상 새로운 간식에 먼저 눈독을 들이는 이는 하니였는데, 솔지는 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오사카 '먹방' 자매가 결성됐다. 
 
두 사람은 벚꽃을 보러 간 오사카 성에서도 아이스크림과 닭 튀김을 사 나눠 먹으며 부러움을 샀다. 사이좋게 서로의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는 솔지와 하니의 모습은 친자매처럼 다정하고 예뻤다. 
맛있는 음식에 마음을 빼앗기는 두 걸그룹 멤버의 모습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웠다. 스튜디오에서 바라보고 있던 이들이 같은 편, 다른 편 할 것 없이 '아빠 미소'를 지을 정도. 하니와 솔지가 나오는 '테이스티 로드' 같은 '먹방'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