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옥중화’ 나 윤원형이야, ‘줄을 서시오’ 잇는 유행어 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01 13: 30

“나 윤원형이야~”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악인으로 표현되고 있는 윤원형(정준호 분)의 위세를 강조하는 “나 윤원형이야~”라는 대사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달 30일 첫 방송된 ‘옥중화’는 조선시대 변호사가 되는 옥녀(진세연 분)의 이야기. 옥녀와 악연이자 옥녀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윤원형(정준호 분)의 악랄한 면모가 첫 방송부터 그려졌다.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동생으로 무시무시한 권력을 등에 업은 윤원형은 말 끝마다 “나 윤원형이야~”라고 강조한다.

권력 위에 있는 권력, 어두운 세력의 대표로 그려지고 있는 윤원형의 협박성 발언인 “나 윤원형이야~”는 첫 방송에만 여러차례 등장해 윤원형의 성격을 확실히 드러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듯, 경고하듯 내뱉는 말은 상당히 인상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허준’, ‘상도’의 대박을 이끈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의 작품. 특히 ‘허준’은 유행어가 있었다. 허준(전광렬 분)을 돕는 임오근(임현식 분)이 환자들에게 “줄을 서시오”라고 외치는 대목이 여러차례 나와 유행어가 됐다. 임현식이 맛깔나게 눈을 크게 뜨고 목젖을 열어가며 외치는 “줄을 서시오”는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크게 회자 됐다. 이 드라마의 명대사로 꼽히는 “줄을 서시오”와 아직 첫 방송 밖에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같은 윤원형의 “나 윤원형이야”는 제작진이 재밌게 넣은 캐릭터 강조와 웃음 장치로 보인다.
‘옥중화’는 첫 방송에서 사극 명장 이병훈 감독의 작품답게 익숙하지만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절대 악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이는 윤원형이 만드는 갈등이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 jmpyo@osen.co.kr
[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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