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김완선, ‘한국의 마돈나’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01 12: 32

 ‘한국의 마돈나’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다. 가수 김완선이 파격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중. 이미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로 불릴 만큼 커리어를 쌓아두었음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저 음악이 좋아서다.
김완선은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앨범 작업을 하고 신곡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록발라드에 도전한 곡 ‘강아지’로 독보적인 음색과 특유의 감성까지 자랑했다.
이번에는 좀 더 본격적이다. 지난 30일 0시 가장 잘 하는 댄스 퍼포먼스를 가미해낸 신곡 ‘유즈 미(USE ME)’를 발표한 것.

이 곡은 나를 사용해라는 인상적이면서 파격적인 노랫말이 김완선의 곡혹적인 섹시한 보컬과 맛깔나게 어우러지는 곡. 여기에다가 대세그룹 빅스의 라비가 대답하는 형식의 가사로 랩을 더해서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빛낸다.
버벌진트, 지오디 등을 프로듀스했던 키겐의 시원한 레트로 일렉트로닉 사운드 위로 단 한번만 들어도 중독되는 멜로디가 반복해서 펼쳐진다. 끝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온 뮤즈 김완선의 또 다른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김완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음악 방송프로그램인 SBS ‘인기가요’에까지 출연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 1일 남성 걸리쉬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서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례적인 일. 최근 음악방송은 젊은 층을 타킷으로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김완선에게는 또 한 번의 도전이며, 세대 간의 소통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 이 같은 창구를 마련했다는 데도 의미가 깊다.
김완선이 아니면 누가할 수 있을까. 올해로 데뷔 30년 차, 그리고 주목받지 못했음에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오며 애정을 보여준 진짜 가수다. 그의 행보에 응원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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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즈 미'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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