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그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아가씨'는 1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지고 영화의 첫 선을 보인다.
'아가씨'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오랜만의 국내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 영국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아가씨와 그 유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백작, 그리고 백작이 섭외한 하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으로 전해졌다.
특히나 파격적인 노출 오디션 조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신예 김태리가 그 역할을 따내면서 김태리가 보여줄 활약은 물론 김민희의 파격적인 변신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아가씨'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4년 만에 한국 영화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성사시켰기 때문. 그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던 한국 영화는 '아가씨'의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굴욕을 씻게 됐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아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리는 제작보고회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입으로 직접 전하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처음으로 선 보이는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