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이진욱, 김소연 성준, 박보영 조정석'
'로코명가' tvN을 만든 '로맨스가 필요해'와 '오! 나의 귀신님'의 주연배우들이다. 동시에 앞서 언급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올해 tvN이 처음으로 내놓는 로맨틱 코미디 tvN '또! 오해영' 속 남녀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 '또! 오해영'의 남녀 주인공 에릭과 서현진의 '케미'가 안방 시청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지 눈길이 쏠린다.
5월 2일 첫 방송하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 여자 두명과 미래를 보는 남자 사이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남자 주인공 박도경은 에릭이 맡아 연기한다. 극 중 36살 싱글남, 대한민국 굴지의 영화 음향 감독인 그는 수려한 외모와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로예민한 성격 탓에 주변에선 그를 '철벽남'으로 불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박도경(에릭 분)에겐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이 하나다. 바로 자신의 미래가 보인다는 것.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치 초능력처럼 한 여자와 관련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에릭은 앞서 KBS 2TV '연애의 발견'을 통해 정유미 성준과 호흡을 맞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4'로 불렸던 '연애의 발견'. 에릭은 그 안에서 현실 속에 있을 법한 '구 남친' 강태하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정유미와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전 작품과 달리 차갑고 예민한 싱글남을 맡아 어떤 변신을 꾀할지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에릭은 그간 '스파이명월'(2011년) '최강칠우'(2008년) '불새'(2004년) 등 다양한 장르 및 캐릭터를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어 그의 브라운관 컴백은 기대를 품게 한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8할은 여주인공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만큼 부담이 가는 타이틀이기도 하지만 존재감 또한 톡톡히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오해영'에선 서현진이 여주인공 오해영으로 분해 에릭과 호흡한다.
'흙수저' 오해영(서현진 분)은 32세 외식사업본부 상품기획팀 대리로 30이 넘은 나이, 싱글녀, 결혼식도 바로 전날 취소되는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명이인인 '잘난 오해영'과 끈질긴 인연에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은 그의 매력.
오해영은 평범한 20, 30대 싱글녀를 대변하는 인물로 여성 시청자의 공감대를 이끌 예정이다. 그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청순가련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겸비했다면 오해영은 지극히 평범한 외모와 직업을 가진 여성.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까지 합세해 그의 평범함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하지만 '흙수저' 오해영은 그 안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제 삶을 이끌며 매력을 어필한다.
서현진은 지난해 방송한 '식샤를 합시다 시즌2'를 통해 평범한 여자의 싱글 라이프를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받은 바 있다. 눈에 띄게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꾸미지 않은 매력과 청량한 목소리, 엉뚱발랄한 4차원 매력으로 '로코퀸'의 자리를 노린다.
서현진은 앞서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에서 "온몸을 내던지 생활연기를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송현식 PD 또한 서현진에 대해 "희노애락을 모두 표현하는 배우"라며 그의 섬세한 연기력을 높이 샀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두 사람의 '케미'. 실력파 배우 두 명이 이번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지 눈과 귀가 쏠린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5월 2일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