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첫 등장이다. '옥중화' 고수가 등장과 동시에 옥 중에서 왈패 두목을 죽였다. 혈을 짚어 단번에 목숨을 끊어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는 지난 1회에 이어 옥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그려졌다. 주인공 고수도 죄수로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옥녀(정다빈 분)은 윤원형(정준호 분)의 관상을 보게 됐다. 윤원형은 밑져야 본전인 상황에 결국 자신의 사주를 내밀었고, 옥녀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제왕의 운을 타고 나셨습니다”라고 사주를 풀이했다. 달콤한 말로 현혹했고, 원형은 이에 크게 기뻐하며 옥녀를 전옥서에 머물게 했다.
옥녀는 또한 곧 처형을 당할 것이 예정되어있는 화적패 두목의 부탁을 들어주려 나선다. 두목은 망설이는 옥녀에게 “네가 내 말대로 해주면 뭐든지 다 해주마”라며 보상이 있을 것을 약속했다. 옥녀는 두목의 쪽지를 화적패에게 건네고 전옥서로 돌아가려던 찰나 들이닥친 포도청 군사들이 그를 죽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옥녀는 정난정(박주미 분)에게도 사주를 통한 덕담으로 환심을 산다. 그런데 정난정이 선물한 비단옷을 입고 윤원형의 집을 떠나던 옥녀는 대덕산 화적패에 납치됐다. 두목을 꺼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윤원형의 딸을 납치하려다 실수로 옥녀를 납치한 것이다.
잡혀있던 화적패 두목은 참수됐고, 결국 옥녀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하지만 위기의 순간 극적으로 구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태원(고수 분)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태원은 팔에 수갑을 두르고 죄수로 등장했다. 그는 “칼을 좀 구해 달라. 요만한 단검이면 된다”고 옥녀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옥녀는 “칼은 안 된다. 그게 문제가 되면 감당 못한다”고 거절했다.
이후 태원은 다시 감방을 옮겨 달라는 부탁을 했고, 옥녀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방을 옮겨줬다. 유명한 왈패 두목이 있는 곳으로 방을 옮긴 태원은 밤 중에 몰래 그를 죽여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 장면에서 태원은 옥에서 나오게 되고, 옥녀와 인사를 나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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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