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이 V앱을 통해 1억 하트와 120만 시청자라는 가늠하기도 어려운 수치로 컴백의 청신호를 켠 것. 다시 한 번 불타오를 이들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방탄소년단은 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된 방탄소년단 카운트다운 라이브 '버닝 BTS'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섰다. 많은 사랑을 받은 ‘화양연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스페셜 음반 ‘화양연화 Young Forever'’에 대한 스포는 물론, ‘비글돌’다운 발랄한 매력까지 모두 완벽했다.
이날 방송은 일일 MC로 변신한 멤버 슈가와 지민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매끄러운 진행과 더불어 센스 있는 멘트가 수준급이었다. 이번 신곡 ‘불타오르네’에 어울리는 최고의 ‘버닝맨’을 뽑기 위한 게임 진행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랜덤 플레이 댄스부터 ‘정국이를 이겨라’, 매운 치킨 맛있게 먹기까지 다양한 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일곱 명의 멤버들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비글미’를 뽐내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눈빛 교환과 카메라를 향한 애교 발산이 방탄소년단의 숨길 수 없는 끼를 입증했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신곡에 대한 스포. 방탄소년단은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위해 트랙리스트부터 안무,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우선 앞서 공개된 23곡의 트랙리스트로 곡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으로 기대감을 높인 뒤, 포인트 안무도 살짝 공개했다. 슈가, 제이홉, 랩몬스터, 진이 대표로 나서서 뜨거운 것을 만진 듯 손을 털거나 다리를 떠는 일명 ‘뜨거워 춤’을 선보인 것.
또한 지민은 “이거 말해도 되나”라고 살짝 뜸을 들은 뒤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에 수많은 남정네들이 나온다. 남성 엑스트라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한 남성분이 저한테 뭘 내미시더라. 종이를 펼쳐보니까 절 그린 그림이었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이에 질세라 랩몬스터 역시 “뮤직비디오 엑스트라의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했는데, 그중에 17살 고등학생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학교 축제 때 저희 ‘I Need You’ ‘쩔어’ 춤을 커버하기로 했다더라. 제 역할이라고 하던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방송은 1억 개의 하트수와 120만 이상의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컴백에 대한 많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대변하는 수치인만큼, 방탄소년단의 어깨에 짊어진 부담은 더욱 무거워졌다. 과연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역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