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가 마블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게 될까.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시빌워'는 누적관객수 393만 2,910명을 기록, 2일 4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는 개봉한지 6일(4월 27일 개봉) 만에 이뤄낸 성과. 특히 마블 영화 중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 7일 만에 4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선 것에 비하면 하루 빠른 속도다.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던 '어벤져스2'를 넘어섰기 때문에 '시빌워' 역시 무난히 천만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하는 황금연휴까지 '시빌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4일간의 황금 연휴가 '시빌워'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래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며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시빌워'를 관람할 가능성 역시 높기 때문.
뿐만 아니라 당분간 '시빌워'에 대적할만한 작품 역시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7일 이제훈 주연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이 개봉을 앞두며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두 영화의 대결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시빌워'의 박스오피스 1위 체제는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천만 관객 돌파도 문제지만 과연 '시빌워'가 '어벤져스2'를 넘어서 마블 최다 관객 동원 작품의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어벤져스2'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국내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덕분에 무난히 천만 돌파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빌워'는 다르다. 한국 촬영이라는, 국내 영화 팬들이 관심을 둘 만한 이슈는 없다. 그럼에도 '어벤져스2' 보다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는 것은 최다 관객 동원에 있어서 청신호를 킨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 trio88@osen.co.kr
[사진] '시빌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