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불태워라!'
감성을 벗고 다시 강렬한 소년들로 돌아왔다. '싹 다 불태울'듯한 강렬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다. 데뷔 초기 방탄소년단의 모습으로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그 열기 가득한 에너지를 전하는 '불타오르네(FIRE)'.
2일 0시 공개된 '불타오르네'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게 몰아친다. 힘주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강렬한 전자음만큼 자극적인 가사. 엉망진창인 현실을 인정하고 지금의 순간을 불태우자는 의지다. 신나면서도 자조적이다. 폭발력과 흥분감을 함께 고조시켰다.
뮤직비디오의 스케일 또한 압권.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듯, 게임 속에 있는 듯 화려하고 강렬하다. 가사처럼 모든 것을 불태우자는 의지인 듯 장난스럽지만 거친 면이 느껴졌다. '화양연화' 시리즈의 결정판답게 가장 방탄소년단스러우면서도, 또 폭발적이다.
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역시 칼군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두 번은 못 추는 안무"라고 말했을 정도로 강렬하고 역동적인 칼군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뮤직비디오가 갖는 매력은 상당하다.
데뷔 초반 와일드한 음악에서 '화양연화'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감성적인 면을 강조했던 방탄소년단. 다시 그 거칠고 폭발적인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이들만의 색을 만들어냈다. 이제 음반은 물론 음원차트까지 1위로 컴백하는 방탄소년단. 데뷔 초의 느낌으로 돌아간 '불타오르네'가 이들의 인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