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1박2일' 윤시윤, 예능 정글에 떨어진 긍정왕 김탁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5.02 09: 30

예능 정글에 긍정왕이 찾아왔다.
배우 윤시윤은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넘치는 열정과 긍정의 힘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나 캐릭터 싸움인 예능이라는 정글에서 머슴, 엉뚱 긍정남 등 순식간에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첫 방송부터 합격점을 받아냈다.

이날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된 윤시윤은 자신의 집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멤버들과 '1박 2일' 스태프를 보고 당황하면서도 뭐가 그리 좋은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신기한 것도 있었겠으나 그저 이 상황이 재밌는듯 연신 웃으며 '1박 2일' 멤버들을 맞이했다.
소금물과 소금우유를 먹여도 우리의 탁구는 웃었다. 맛을 보면서 "너무하네"라고 작게 불만을 토로하긴 했으나 금세 멤버들과 동화돼 대충 옷을 챙겨입고 후다닥 집을 나서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행 도중 들린 휴게소에서 멤버들이 장난을 치기 위해 물에 또 소금을 섞었을 때도, "아 또"라며 불만을 토로하다가도 "생각보다 괜찮네"라며 물을 홀짝홀짝 들이키는 모습은 영락없는 '긍정왕 김탁구'였다.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부탁드린다는 멤버들의 말에 그가 처음으로 한 말 역시 엉뚱 긍정남의 면모를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연기에서 시청률 50%를 찍어봤다. 이제 예능 차례다. 50%를 넘어보겠다"라는 말로 현장을 패닉으로 만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50%는 거의 불가능한 시청률. 하지만 이를 자신감있게 외치고, 또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해맑게 웃는 윤시윤의 모습은 '1박 2일' 새 멤버로서 그가 앞으로 선보일 캐릭터를 기대케 했다.
멤버들을 위해 음식 배달을 하면서도 열정은 넘쳤다. 멤버들의 잔꾀에 속아 계속해서 음식 배달을 해야했지만 허허실실 웃으며 군말없이 음식을 날랐다. 여기선 '머슴 윤시윤'의 탄생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제빵왕 김탁구'가 아닌, 예능에서만큼은 '긍정왕 김탁구'가 되어버린 윤시윤은 여타 예능프로그램보다 힘들다는 '1박 2일'에서 색다른 재미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미 고착화된 '1박 2일' 캐릭터에서 윤시윤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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