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TV와 영화를 통해 많은 이를 잔뜩 설레게 했던 작품과 출연 배우, 감독들이 줄줄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 당일 어떤 작품, 어느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것 없는 화려한 라인업이다.
오는 6월 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은 후보들의 각축전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이에 TV부문과 영화 부문 각각의 후보군을 나열해봤다.
◇ TV부문: '응팔' '시그널' '태양의 후예'
TV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MBC '그녀는 예뻤다', SBS '육룡이 나르샤', tvN '응답하라 1988', tvN '시그널', KBS 2TV '태양의 후예'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은 히트작이 이름을 올렸다.
예능 부문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tvN '배우학교'·MBC '일밤-복면가왕' 등이 경합을 벌인다.
연기상 부문에는 남궁민(SBS '리멤버'), 송중기(KBS 2TV '태양의 후예'), 유아인(SBS '육룡이 나르샤'), 조진웅(tvN '시그널'), 주원(SBS '용팔이')과 김현주(MBC '애인있어요'), 김혜수(tvN '시그널') ,라미란(tvN '응답하라 1988'), 송혜교(KBS 2TV '태양의 후예'), 황정음(MBC '그녀는 예뻤다') 등이 올랐다.
◇ 영화부문: '암살' '베테랑' '내부자들'
영화 부문도 쟁쟁하다. 1000만 관객을 모은 흥행대작, 관객 동원에선 아쉬웠지만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이 작품상·감독상·시나리오상 부문 후보가 됐다.
지난 여름 연이어 천만 클럽에 가입한 '베테랑', '암살'은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시나리오상 후보에 모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거뒀다. 신인감독상 부문도 불꽃 튄다. 치열한 경합 끝에 김성제('소수의 D! F'), 안국진('성실한나라의앨리스'), 최승연('수색역'), 한준희('차이나타운'), 홍원찬('오피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연기상 부문도 팽팽하다. 최우수 연기상 부문엔 백윤식('내부자들'), 유아인('사도'),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사도'), 황정민('베테랑')과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등이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올해 시상식에선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작품의 의미를 되짚고자 처음으로 영화부문 작품상 GV(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했다. '4등'·'내부자들·'동주'·'베테랑'·'암살' 등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 5개는 5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상영된다. 이후 해당 작품의 감독 및 제작PD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KBS 제공, 각 영화 포스터들,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