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신인 배우 김태리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본능적인 직감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디션 해보면 잘하는 배우들이 많아졌더라. 선택이 힘들었는데 오디션할 때 이런 사람을 찾아야지 미리 그려놓는 상이 있는데 그런거를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냥 좋은 배우,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배우가 있다. 임자를 만나면 느껴지는게 있다.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굳이 표현하라면 연기가 누구나 할 것 같은 접근방식이 아니고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었고 주눅들거나 그러지 않더라. 그래야 대선배들과 함께 할 때 연기할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