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박진영 PD님이 애교 좀 부리라고..” [인터뷰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02 14: 07

 데뷔 6개월 차 신인치고 거둬들인 성과들이 눈부시다. 웬만한 보이그룹 못지않은 규모의 단단한 팬덤에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일주일 동안 자리를 지켜내는 대중성까지 알차게 확보했다. 확실히 차세대 걸그룹의 독보적인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을 만한 팀. JYP의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이야기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PAGE TWO)’를 발매했다. 결과는 차트 올킬. 타이틀곡 ‘치어 업(CHEER UP)’은 공개와 동시에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일주일이 지난 2일까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아직 데뷔곡 ‘우아하게’가 10위~30위권 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가요계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의 1위는 누구든 예상했을 만한 결과다. 하지만 트와이스 멤버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모양이다.

“1위한 걸 봤을 때요? 아.. 12시에 공개가 되고 1시에 딱 차트를 봤는데 멤버들이랑 숙소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방방 뛰었어요. 믿기지 않았죠. 정연이는 막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소리내 울고 그랬어요. 그런 결과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멤버들과 다짐을 다시 했어요.”(지효)
“눈물이 없는 편이었는데.. ‘식스틴’ 서바이벌 하면서 좀 많아진 거 같아요. 눈물이 많지는 않았는데 요즘에는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네요.”(나연)
공백 없이 ‘열일’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첫 앨범을 내고 이번 앨범이 나올 때까지 공백 없이 활동했다. 첫 미니앨범 ‘우아하게’는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꾸준히 사랑 받았고, 발매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예능 활동과 음악방송 특별 무대까지 선물 같은 활동을 이어온 바.
“(공백 없는 활동이)힘들긴 한데 힘들 때마다 연습생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생각을 또 하게 되더라고요. 또 팬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거도 생각해보면 힘이 막 나는 거 같아요. 멤버들도 저희가 9명이나 되다보니까 다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함께 견뎌낼 수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지효)
트와이스의 매력은 9명 멤버들이 모두 다양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매력이 한 데 어우러지면서 나오는 시너지와 에너지가 강렬하다. JYP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이들의 이 같은 매력을 높게 사고 있어 따로 무언가를 강요하지는 않고 있다는 전언. 이에 멤버들의 ‘비글미’가 살아나면서 팬들의 더욱 큰 사랑을 받은 바. 그런데 ‘애교’가 아쉬웠던 모양이다.
“‘소중한 사랑 녹음’ 했을 때가 생각 나는데..저희가 애교가 너무 없어 보였나봐요. 박진영 PD님이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애교 있게 귀엽게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애교하는 걸 멤버들이 어색해하거든요. 다른 걸그룹 보다 목소리고 낮고 조금 그런 것을 저희도 느끼기는 했어요. 우리가 정말 애교가 없구나..여성스러운 멤버가 없는 거 같아요. 다들 털털한 성격이에요.”(정연)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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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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