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I.O.I도 데뷔..소미와 만남 기다려져요” [인터뷰②]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02 14: 07

 (인터뷰 ①에 이어) 걸그룹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팬덤 확보다. 남성 팬보다는 여성 팬들이 적극적이기에 보이그룹이 보다 팬을 끌어 모으기가 쉽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보이그룹들도 수시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 하지만, 대중성을 고루 갖춘 걸그룹이 콘서트 한번 개최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런데 트와이스는 다르다. 대중성에 인지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팬덤까지 든든하게 확보해 나가는 중. 독보적인 비주얼로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내숭 없이 털털하고 통통 튀는 매력,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으로 여성 팬들까지 확실하게 사로잡고 있다.
팬덤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치는 앨범 판매량이다. 통상 걸그룹은 총판 3만 장만 넘겨도 대성공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 지난 25일 발매된 트와이스의 두 번째 미니 앨범 'PAGE TWO'는 5월1일까지 집계된 한터차트에서 약 4180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2016년 걸그룹 앨범 첫 주 판매량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2010년대 이래 여성 아이돌 그룹 기준 첫 주 판매량 TOP3 팀에 들어가는 성적.

음원 부문에서도 타이틀곡 ‘치어 업(CHEER UP)’이 약 일주일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 여러모로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독보적인 위치다.
하지만 멤버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
“지금까지 저희는 음원사이트에서 1위한 것조차도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1위를 할 줄은 더더욱 몰랐죠. 매 시간마다 확인하고 보면서 계속 믿기지 않는다고 멤버들과 서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다현)
그렇다면 트와이스 멤버들은 언제 인기를 실감할까.
“인기를 실감한다기보다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팬미팅을 하거나, 팬 사인회를 하거나 음악방송 무대를 할 때 많이 응원을 와주시면 그걸 보면서 감사함을 느끼죠.”(지효)
“최근 리얼리티프로그램 촬영을 했었는데 처음에 할 때는 많이 알아보시지 못했는데, 후반에 야외촬영을 할 때는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그럴 때 ‘우리를 조금씩 알아봐주시는 구나’, ‘정말 신기하다’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나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과 함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로 이어졌다. 함께 데뷔 서바이벌 ‘식스틴’에서 동고동락했던 전소미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오는 5월 4일 아이오아이로 데뷔를 확정 지은 상황이기 때문. 멤버들은 “빨리 소미를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듀스101’은 저희도 재미있게 봤어요. (아이오아이가)4일에 컴백한다고 들었다 경쟁을 하게 된 구도죠. 하하.”(나연)
함께 고난을 겪어왔기에 트와이스 멤버들과 전소미 사이에는 그 누구보다 끈끈한 정이 있었다. 프로그램 이후 서로 볼 시간이 없었지만, 늘 서로 응원하며 힘이 돼 주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반가워했다.
“소미랑은 항상 연락을 하고 있어요. 통화는 기본이고 영상통화도 해요. ‘식스틴’ 이후에 소미를 볼 기회가 없었거든요. 따로 각자 연습을 하면서 바쁘게 지냈으니까요. 그래서 통화하면서 ‘방송국에서 매일 마주치면서 재미있게 보자’고 그랬어요. 서로 응원하고 있어요. 소미도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나연)
“방송국에서 오랜만에 보게 될 텐데. 오랫동안 못 봐서 너무 보고 싶어요. 소미도 늘 보고 싶다도 이야기 하고 있고요. 너무 기다려지네요!”(지효)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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