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아가씨’ 김태리, 박찬욱 날개 달고 훨훨 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02 15: 02

박찬욱 감독이 찍은 신인 배우 김태리는 화려한 비상을 이뤄낼 수 있을까.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2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배우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김태리. ‘아가씨’가 사실상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인 신예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김태리는 1990년생으로 모델 출신이다. 지난 해 독립영화 ‘문영’에 출연했고, 상업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 처음이다. 신비롭고 기존의 배우들을 닮지 않은 개성 있는 얼굴이 눈길을 끈다. 이 신인 배우가 ‘아가씨’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지, 그리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줄지가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것.
박찬욱 감독은 수많은 배우 중에 김태리를 꼽은 이유에 대해 “그냥 좋은 배우,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배우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라면서 “임자를 만나면 느껴지는 게 있다.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감독의 감으로 김태리를 뽑았다는 것. 숱한 배우들을 만났고, 숱한 작품을 성공시킨 거장의 선택인 만큼 김태리가 대중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가씨'는 영국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모티브로 했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출연하며 매혹적이면서도 충격적인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4년 만에 한국 영화로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