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오는 8월 열리는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행사 때마다 현지 응원과 스포츠 선수 인터뷰를 책임지고 있는 이경규가 올해도 전세계인의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을까.
이경규는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현장 응원을 했던 방송인. ‘이경규가 간다’라는 대표적인 꼭지 이름으로 방송사를 넘나들며 월드컵 현장 응원과 진행을 했다. 이경규는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축구 응원단과 함께 대형 스포츠 행사 때마다 생각나는 예능인.
스포츠 정보가 많은 편은 아닌데, 공감이 가는 진행과 응원으로 안방극장의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다. 목이 쉴 때까지 응원을 하고, 스포츠 선수들과 인터뷰를 친근하게 하는 재주, 그리고 막무가내지만 누구나 이해할 만한 농담으로 스포츠 행사를 더 재밌게 만든다. 그래서 이경규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마다 마이크를 들고, 빨간 옷을 챙겨 입은 후 TV 앞에 서고 있다.
연예인들이 응원으로 민폐 논란이 되기 쉬운데, 이경규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선을 지키며 재미와 함께 선수들에게 피해를 입히진 않고 있다. 그래서 올해 열리는 올림픽 응원과 현지 진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MBC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2일 오후 OSEN에 “올림픽 특집 예능프로그램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라면서 “고려할 사안이 많아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