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경찰서 측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이창명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사유를 밝혔다.
영등포 경찰서 측은 2일 OSEN에 "이창명씨가 공황장애와 과호흡증을 이유로 조사를 받기 힘들다고 거부했다"며 "검찰 송치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이고 최대한 빨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른 이창명의 음주운전 혐의를 법원이 인정할 가능성에 대해 "이창명씨 같은 경우는 드물다"며 "법원이 과거에 위드마크 공식을 인정한 경우는 음주운전 수치가 있는 경우였다. 이창명씨의 경우 음주운전 수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황만으로 공식을 적용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인정할지는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창명씨가 현재까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근에서 빗길 운전을 하던 중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현장에서 몸만 빠져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도주혐의와 음주운전 의혹을 샀다. 사건 발생 21시간뒤에 영등포 경찰서에 모습을 보인 이창명은 도주운전과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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