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뜨거운 형제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방송인 탁재훈이 지상파와 종편·케이블을 넘나들면 눈에 띄게 활약 중이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렸던 그의 밉지 않은 입담이,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
그런 탁재훈이 과거 활약했던 프로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예능으로 MBC 예능 '일밤-뜨거운 형제들'. '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은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약 1년간 방송된 예능프로로 시즌1 김구라, 한상진부터, 시즌2 탁재훈, 박명수, 쌈디, 이기광, 토니안, 박휘순 등이 출연했으며 독특한 아바타 콘셉트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탁재훈은 OSEN에 "토크쇼가 솔직피 편하지만, 그것 말고도 '뜨형' 같은 프로의 느낌도 좋다. 그 프로라면 지금 다시 나와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뜨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김구라 역시 "'뜨형'은 시대를 앞서갔던 프로"라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반응에 당시 '뜨거운 형제들'을 연출했던 JTBC 오윤환 PD는 "폐지한지 오래된 프로그램을 떠올리고 언급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물론 MBC를 퇴사, 2014년 JTBC로 이적한 상황에 '뜨형' 시즌2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앞서 이적 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성공적으로 연출했던 오윤환 PD는 현재 '뜨형'으로 호흡했던 김구라를 MC로 앞세워 새 예능 '솔로워즈'를 기획 중이다. 과거 4년전 여의도 솔로대첩을 모티브로 한 '솔로워즈'는 20~30대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6월께 방송될 예정. / gato@osen.co.kr
[사진] '뜨거운 형제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