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의 16년 만의 재결합 무대를 성공리에 이끈 ‘무한도전’이 본격적으로 몸을 쓰는 도전을 시작한다. 젝스키스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몸 쓰는 다른 특집을 함께 준비했던 ‘무한도전’의 장기가 발휘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오는 7일 지난 해부터 예고했던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 1탄을 방송한다. 10주년 특집으로 기획됐지만, 시나리오 마련에 공을 들이고 액션 연습에 시간을 쓰느라 미뤄졌던 특집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 것.
지난 달 30일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는 장르물의 대가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깜짝 합류한 사실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은 ‘무한도전’의 상황극인 ‘무한상사’를 활용해 멤버들이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구성. 10주년 특집으로 지난 해부터 기획됐지만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준비하고자 연기됐다.
‘무한도전’은 3주에 거쳐 젝스키스의 재결합 무대와 준비과정을 방송했다. 16년 만에 한 무대에 서는 멤버들의 연습 과정과 감동적인 무대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만 추억의 가수의 무대를 만들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무한도전’ 멤버들의 역할이 평소의 다른 특집에 비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 덕분에 ‘무한도전’은 다른 특집을 함께 준비하며 시간을 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여러 가지 특집을 동시다발적으로 준비하는 ‘무한도전’으로서는 시청률 상승과 큰 화제성을 보인 젝스키스 재결합 특집이 제작상의 숨통을 트이는 면에서는 상당히 쏠쏠한 특집이었던 것으로 가늠된다. 액션 블록버스터와 우주여행 특집 등 몸 쓰는 일이 많은 이 프로그램 특성상 이 같이 어떻게 보면 멤버들이 뒤로 빠지는 특집으로 이토록 높은 시청률과 기분 좋은 파장을 야기한 것은 상당한 이득으로 여겨지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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