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윤여정X김고은, 세상 둘도 없는 할망·손녀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5.02 22: 04

윤여정과 김고은이 실제 할머니와 손녀 못지 않은 케미를 뽐냈다. 
2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계춘할망'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창감독은 캐스팅과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애초에 윤여정 선생님과 김고은을 염두해두고 썼는데, 운 좋게 두 분이 캐스팅돼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과 기대만큼 윤여정과 김고은의 케미는 훌륭했다. 윤여정이 처음 잡하는 V앱 방송에 낯설어하자, 김고은은 그의 옆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며 실제 손녀 같은 면모를 뽐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는 이어 공개된 현장 스틸컷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고은이 윤여정에게 선크림을 발라주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김고은은 "할머니가 해가 쨍쨍한데 인상을 찌푸리면서 일을 하는 걸 보고 제가 나름 용기를 내서 다가가는 장면이다. 근데 너무 많이 짜서 선크림이 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들은 윤여정은 "진짜로 대본에 많이 짜라고 한 건지, 얘의 실수인 건지 모르겠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윤여정은 김고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짜 그냥 손녀딸 뻘이다. 현장에서 배우가 연기자라면 너무 예쁘지 않겠냐"라며 "그러면 됐지. 얘랑 나랑 결혼할 것도 아니고 다른 걸 바라겠냐. 그냥 자기 역할을 너무 잘했다"라며 특유의 시크한 소감을 전했다. 
김고은 역시 그의 마음을 아는 듯 "벌써 두번째 칭찬이다. 처음에 뒷풀이 자리에서 선생님께서 '고은아. 굿잡'이라고 하셨는데 하늘을 날았다가 떨어진 기분이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실제 할머니와 손녀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과연 영화 속에서 그려진 이들의 케미는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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