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당구천재 김예은vs母, 가족기대부담-세계챔피언목표 '갈등'[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5.03 00: 31

당구 천재 김예은이 출연해 어머니와 갈등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는 쓰리쿠션 당구 천재가 출연했다. 김예은은 중학교 때 당구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프로당구선수 출신에 집에서도 당구장을 하고 있어 예은이는 재미로 당구채를 잡기 시작했다.
예은이는 시작 몇 달만에 대회에서 우승했고, 최근에 전국 여자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갑자기 당구가 하기 싫다고 훈련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예은의 어머니는 예은의 재능이 아까워 억지로 시키고, 예은이와 어머니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어머니는 "몇년만 더 열심히 하면 세계 챔피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고 하며, 예은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예은이는 "당구가 하기 싫다. 부모님들이 자꾸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예은이에게 훈련을 시키기위해 치킨과 피자를 사주며 어르고 달래서 겨우 훈련을 시켰고, 예은이는 마지 못해 건성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켓볼 선수 차유람은 현장에서 예은이 자세를 보고 "매우 안정적이고, 시선이 좋다"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훈련 방식이 틀린 것 같다"고 말했고, 차유람은 "챔피언 트로피를 받아도 행복하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는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분명히 나에게 고마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예은이는 "훈련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가 없다. 또래와 어울리고 싶다. 나 천재 아니다"고 바람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에서 어머니는 "너를 챔피언을 만들 거야. 하루 4시간만 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차유람은 "세계적인 선수들은 부모님 기대에 그 선수들이 보폭을 맞춰왔다. 그런데 지금 예은이는 어머니 기대를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 어머니는 황새인데, 예은이는 뱁새다. 어머니 따라가느라 예은이 가랑이 찢어진다"고 충고했다. 이날 예은이는 어머니에게 "딸 예은이로 봐달라"고 했고, 두 사람은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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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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