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와 젝스키스가 만났다. 양현석 대표가 인증샷까지 공개한 것을 보면 분명 새로운 프로젝트다. 1세대 아이돌과 현재 가요계를 이끄는 대형 기획사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가 젝스키스 재결합 프로젝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양현석 대표가 젝스키스 멤버들과 몇 차례 회동하면서 새 음반 제작에 나선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YGX젝스키스'의 프로젝트는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까.
# 신곡 작업은 어떻게?
젝스키스는 일단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의 재결합이 확실해 보인다. 젝스키스 은퇴 후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이 다시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다섯 명의 멤버가 뜻을 모은 만큼 기존 젝스키스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결합 콘서트에 이어 새 음반까지 발표한다면, 신곡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god는 지난 2014년 재결합하면서 정규8집을 발표했다. 젝스키스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는다면 god를 넘는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워낙 탄탄한 프로듀서,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는 것은 물론, 인맥도 다양하다. 젝스키스가 양현석 대표와 손을 잡으면 새 음반 혹은 신곡 작업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 콘서트 전 발매할까?
새 음반이 발매된다면 재결합 콘서트 전이 될지, 아니면 후가 될지 시기도 중요해 보인다. 현재 멤버들은 16년만의 재결성 콘서트를 논의 중이다. 아직 날짜나 장소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물론 다섯 명의 멤버 모두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기 때문에 콘서트도, 새 음반 발매도 논의 과정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두 가지 사안 모두에 의견이 일치하게 된다면, 콘서트에서 신곡의 무대를 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콘서트 전 새 음반을 발매한다면 16년 만이다.
# 일회성인가 장기적인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젝스키스의 재결성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가 여부다. god는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신곡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재결합 이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물론 예전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젝스키스 역시 '무한도전' 이후 콘서트와 새 음반 발표까지 행보가 이어진다면 향후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god에 이어 젝스키스까지 1년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면 가요계에도, 아이돌 선후배 그룹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양현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