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비정상회담’에서 G11과 활발하게 토론한 것은 물론 그룹 내 왕따설까지 속 시원하게 해명한 ‘똑순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G11과 음모론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은지는 첫 등장부터 패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한 정은지는 패널들의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았다.
정은지는 그동안 미모의 게스트가 출연해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타일러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정은지는 자신의 솔로곡을 타일러에게 불러주고 싶다면서 “다른 데서 뇌를 너무 많이 써서 뇌를 식혀주고자 힐링송을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타일러는 정은지의 깜짝 선물에 크게 고마워하며 정은지의 노래를 들었고 그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타일러의 모습에 MC들은 “넋이 나갔다”며 놀리기도 했다.
‘철벽남’ 타일러의 마음도 녹인 정은지는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타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똑 부러지게 말하는 인상적인 입담을 보여줬던 정은지가 ‘비정상회담’에서도 G11과 함께 활발하게 토론을 이어갔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게스트 중에는 G11의 치열한 토론에 끼어들지 못하고 지켜보는 게스트가 있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정은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타일러가 증거의 신빙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찾아본 증거를 무조건 신뢰하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하자 정은지는 “음모론이라며 옛날에 학자들도 처음에 무시 받았지만 현세에 밝혀지는 일들이 많지 않냐. 그래서 음모론이 무시할 것이 안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은지는 ‘에이핑크 왕따설’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해명했다. 정은지는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왕따설이 한 번씩 생겼다. 아예 작정을 하고 만드는 거다. 나 혼자 턱을 괴고 있으면 그걸 캡처해서 왕따라고 하는 거다. 사람 살면서 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색안경을 끼고 보고 그런 모습을 편집해서 그렇게 만드는 거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똑쟁이 타일러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토론에 해명까지 똑 부러지게 한 정은지. 오랜만에 ‘비정상회담’에 싱싱한 바람을 불어넣은 게스트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