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탐정 홍길동’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제훈과 김성균이 ‘브로맨스’(bromance )를 보여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3일 생방송된 MBC FM4U ‘박경림의 2시의 데이트’ 3·4부에 출연해 개봉을 앞둔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이하 탐정홍길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탐정 홍길동’은 기존에 봐왔던 영화 속 영웅들의 전형성을 완전히 깨버린 색다른 히어로물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소설 ‘홍길동’이 조성희 감독과 만나 나쁜 놈 위에서 뛰어 노는 새로운 탐정 홍길동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제훈은 영화 1, 2차 예고편을 통해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탐정 홍길동으로 변신, 짧은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멋있고 ‘이제훈의 인생작’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훈은 김성균과의 호흡에 대해 “그동안 김성균 선배님이 출연하신 작품들을 모두 재미있게 봤었고, 드라마 ‘응팔’도 즐겨봤다”며 “촬영에서 처음 만나 너무 반가워서 제가 가서 껴안고 그랬다. 정말 좋은 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균도 이제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요즘 제훈이와 영화 홍보를 다니는데, 입담에 물이 올랐다. 아까도 작가님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빵빵 터뜨리더라. 저는 오늘 묻어가려고 한다.(웃음) 입담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제훈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시즌2가 한다면 당연히 다시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근데 저희 영화를 보면, 드라마 ‘시그널’을 본 팬들이 놀라실 것 같다. 영화를 촬영하고 드라마를 찍었었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영화의 후반 작업을 보니 무전기가 나오더라. 저도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극장에 오셔서 반겨주실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성균도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요즘 재홍, 준열, 치타 여사(라미란)가 모두 너무 바쁘다. 조만간 ‘번개’라도 해야 할 것 같다.(웃음)”면서 “드라마 방송 전에 고기집에서 회식을 자주했었다. 그때는 아직 두 사람이 장성하기 전이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장성해서 매우 기쁘다”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박경림은 대화의 길을 다시 영화로 돌렸다. “액션 신에서 소품이 남아나질 않았다고 들었다”고 묻자, 이제훈은 “극중 홍길동이 체력이 약한데, 강성일을 만나서 주먹을 휘둘렀다가 너덜너덜해졌다. 의자, 식탁이 모두 부숴졌다”고 회상했다. 김성균은 홍길동의 적이자 그가 찾아 헤맨 강성일을 연기한다.
이에 김성균은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 아이언맨 슈트를 입지 않아도 모두 집어던진다. 제가 헐크 겸 아이언맨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탐정 홍길동'은 4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