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피해자 입장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곡성' 연출 이유를 설명했다.
나홍진 감독은 3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곡성'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작과는 다르게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작과는 다르게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는 어떤 연유로 그 피해를 입어야하는 것일까 단순하게 그 가해자를 우연하게 만난 것이 이유일 순 없지 않겠는가, 그 외에도 어떤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원인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시작으로 이 이야기를 떠올리고 구상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이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의 범주가 현실에만 국한될 수 없었다. 그 이야기를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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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