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벌써부터 안방극장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로코 명가'라고 할 만큼 그간 다양한 로맨스물 드라마를 통해 웰메이드 작품을 내놨던 tvN이 또 한번 주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그 중 '또! 오해영'의 여주인공 서현진은 그간 '로코 여주'로 이름을 올렸던 쟁쟁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것으로 예상돼 눈길이 쏠린다.
tvN을 케이블 채널이란 한정적인 플랫폼에도 불구, '로코 명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게 한 시발점은 지난 2011년 방영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부터다.
이후 작품의 인기로 '로맨스가 필요해'는 시즌3까지 제작돼 시청자를 만났고 해당 작품의 여주인공들 또한 인지도가 급부상한 바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은 당시 TV드라마로는 파격적인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여주인공은 조여정. 그는 33살 싱글녀 선우인영으로 분해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이후 1년 뒤, 이진욱 정유미 주연의 '로맨스가 필요해 2012'가 시청자를 만났다. 시즌1의 인기로 제작된 시즌2였지만, 지금까지 가장 많은 마니아층과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로맨스가 필요해2'는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나간 사랑과 현재의 사랑을 소재로 했다. 다소 평범한 소재였지만, 여주인공 주열매를 연기한 정유미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극에 몰입해 드라마의 인기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정유미 특유의 앳된 외모와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주열매는 남성 시청자 외에도 여성시청자마저 사로잡으며 지상파 드라마의 아성을 위협한 바 있다.
2014년 방영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의 여주인공은 배우 김소현. 당시 성준과 커플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시즌1이 30대 여성의 사랑을, 시즌2가 첫사랑과 현재의 사랑을 그렸다면 시즌3는 연애할 시간이 없는 '골드미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홈쇼핑 뉴브랜드팀 팀장 신주연 역할을 연기한 김소연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연기초보인 성준까지 자연스럽게 리드해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가 끝나고 허전해 하던 시청자를 찾은 작품은 지난해 방송된 '오 나의 귀신님'이다.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 판타지를 적절히 가미한 드라마로 귀신이 보이는 여자와 귀신, 그리고 까칠한 셰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여주인공은 박보영과 김슬기가 맡았다. 박보영은 귀신을 보는 여자 나봉선, 김슬기는 억울하게 죽은 귀신 신순애로 분했다. '오 나의 귀신님' 이전에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했던 박보영은 해당 작품에서 보여준 매끄러운 연기력으로 브라운관 연기 또한 가능하다는 것을 엿보게 했고 주로 단막극에 출연했던 김슬기 또한 'SNL 코리아'이후 또 한번 뜨거운 인기를 이끌었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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