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은 '스타들의 스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스타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는 배우로 통한다. 박보영, 송중기, 박보검 등은 물론이고 그와 작업을 하지 않은 이승기마저 '지침서'라고 말할 정도. 본인은 정체성 혼란이 왔다고 말하지만 연기와 예능은 물론 가수까지 훌륭히 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 차태현이 있기에 대중들은 꽤나 즐겁기만 하다.
차태현은 빅토리아와 함께 찍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2' 개봉에 맞춰 홍보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 함께 5년 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며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절친 홍경민과 함께 '홍차 프로젝트'를 결정해 가수로서의 진면목도 보여줄 예정.
사실 차태현은 2001년 정식으로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을 한 바 있는데, 그 당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이야 '1박2일'이나 송중기, 박보검과 같은 소속사 선배로 더 유명할지 몰라도, 2000년대 차태현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2016년 현재 그의 전성기가 다시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태현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박2일'은 물론이고 출연하는 예능이나 라디오 프로그램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전하는 한편, 세 아이의 아빠이자 첫사랑과 결혼한 로맨티스트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차태현은 농담으로 아내가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에게 빠졌다고 말했지만, 뭇 여성들은 아내와 둘이서 포장마차 데이트를 즐기는 차태현의 로맨틱한 면모에 열광하기도 했다.
또 차태현의 또 다른 장점은 리더십이다. 드라마, 예능 불문하고 스태프와 출연자들을 살갑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차태현이 있는 촬영 현장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장난기 많은 성격 때문에 예능에서는 '차희빈'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고 절친 김종국과는 여전히 투닥거리지만, 세상 어디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마음 따뜻한 남자가 바로 차태현이라는 것.
박보영, 조인성이 아무 군소리 없이 소위 빡세다는 '1박2일'에 출연한 건 다 차태현이 평소에 보여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송중기와 박보검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차태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곤 한다. 그럼에도 차태현은 늘 겸손하다. 오히려 자신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춰준 여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그들이 더 잘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차태현은 연기대상이 아닌 연예대상에 참석해야 하는 어색함을 드러내기도 하고, 영화를 하고 있지만 영화제에는 초대도 받지 못한다고 말하며 정체성에 혼란이 오곤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중들이 생각하는 차태현은 이 영역을 초월하는 스타 중의 스타다. 본인의 자리에서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배우, 예능인, 그리고 가수 차태현이 있기에 대중들은 늘 즐거울 수밖에 없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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