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이언티와 블락비 지코가 순수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대방출했다.
지코와 자이언티는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의 음원 재벌 특집에 출연해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음원 수익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수많은 자작곡이 있고, 그 중 11곡 정도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음원 재벌'. 정확한 수입은 밝히지 않았지만 억대는 거뜬하다는 것. 이에 두 사람은 부모님에게 선물을 하고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밝히며 뿌듯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자이언티는 "음악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여행을 다녀오는 비행기에서 가족들에게 해주고픈 말을 쓴 것이 '양화대교'였다"며 "30분만에 썼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곡으로 얻은 수익으로 어머니에게 대형 자동차 선물을 한 것이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4'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바 있는 지코는 "프로듀서로 섭외가 되자마자 출연 반대부터 '니가 뭔데 피타입을 심사하냐'며 자질 논란이 일었다"며 "랩을 잘한다는 취지가 아니라 좋은 프로듀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코는 '쇼미더머니4' 촬영을 할 때 일본 활동을 했었는데, 그 때 힙합과 아이돌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코는 시즌5 출연을 앞두고 있는 자이언티에게 "싸움에는 휘말리지 말라. 나는 내가 날이 서있고 내가 거기에 동조가 됐었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자이언티는 "나는 누가 나를 디스하면 축복 송을 불러 줄 것"이라며 "짧은 인생에 왜 욕을 하고 사느냐, 감정 소모를 하느냐. 사랑하고 살자고 할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 안에서 지코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배우 유아인 등의 성대모사로 끼를 대방출하고, 자신과의 열애설을 적극 해명한 이성경에게 "기분 나빴다"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이후 두 사람은 홍대 노래방을 습격해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대에서 더 멋있고 빛나는 두 사람의 매력이 제대로 방출되던 시간이었다.
또 지코는 연애에 대한 질문에 "연애라기보다는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싶다. 썸은 탄 적 있다"며 "저는 소개 받는 건 안 좋아한다. 지인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개 받는 경우였다. 하지만 이상형이 아니었다. 제 이상형은 건강한 글래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시선을 끌었다. /parkjy@osen.co.kr
[사진] '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