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성유리가 회사의 비리 앞에 눈을 감고 만 자신을 책망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MBC ‘몬스터’에서는 발암물질 T9의 진실을 추적하는 도도그룹 신입사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연구원 강용덕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오수연(성유리 분)과 도건우(박기웅 분)는 변호사로 가장하고 그가 감금돼 있는 요양원으로 잠입했다.
양동이(신승환 분)는 이내 이들이 신분을 숨긴 채 요양원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강기탄(강지환 분)에게 전해들은 오수연은 도건우와 함께 강용덕을 데리고 도망쳤다.
그러나 세 사람은 양동이 일파와 맞닥뜨리게 됐다. 두려움에 떨던 강용덕은 막무가내로 차도에 뛰어들었고, 이를 본 요양원 직원들은 그를 차로 들이받았다. 강용덕은 이 사고로 사망했고, T9 비리를 폭로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는 세상에서 사라졌다.
강용덕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본 오수연은 불의에 분노했다. 그러나 변일재(정보석 분)는 오수연에게 진실을 은폐하라는 명령을 받게 됐다.
오수연은 속상한 마음에 강기탄에게 술을 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나 오늘 되게 좋은 일 했다? 하마터면 회사 잘릴 뻔했는데 내가 잘 참아서 우리 가족 지켰거든”이라며 쓰게 웃었다.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강기탄에게 오수연은 “못 본 척 못 들은 척 거짓말하고 양심 팔아서 내일도 무사히 출근할 수 있게 됐다”며 “내 월급이 우리 가족 목숨인데 대견하지 않냐”라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줬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