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로 1박2일 여행을 떠난 아홉 남녀가 남해바다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만우절을 맞아 펼쳐진 몰래카메라 퍼레이드부터 바닷가 게임까지, 이들의 즐거운 모습이 안방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안도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숙소에서 자고 일어난 이들은 각자 요리, 운동, 병원 진료, 몰래카메라까지 순간을 다양하게 즐겼다.
먼저 최근 tvN ‘집밥 백선생2’에서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사사한 김국진은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며 된장국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스승 백종원의 도움을 실시간으로 받아가며 그럴싸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완성된 국의 맛을 보고는 좌절해 큰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서로 속고 속이는 몰래카메라 대결이었다. 마침 녹화 당시가 만우절이었고, 정찬은 여자 멤버들의 신발을 숙소 이곳저곳에 숨겼다. 아침을 만드느라 일찍 일어난 김국진이 의심을 한몸에 받았으나, 김찬의 자백으로 진실은 곧 드러났다.
이에 여자 멤버들은 운동을 갔다 돌아오는 남자 멤버 세 사람을 속이기로 했다. 김완선과 강수지가 달걀프라이에 후추를 넣느냐 마느냐로 다툼을 벌여 이들을 당황케 하겠다는 것이었다. 철저한 리허설을 거친 몰래카메라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이번 몰래카메라의 주요 타깃이 된 김광규는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화기애애한 아침을 보낸 멤버들은 깨끗한 남해바다 해변으로 나가서 게임을 펼쳤다. 먼저 진행된 것은 물 맞기 게임.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이 상대에게 물을 끼얹고, 진 사람은 우산으로 이를 막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남녀 대결이었지만, 남남 대결로 격화됐다. 굴욕적으로 물을 맞고 헐레벌떡 우산을 펴는 이들의 모습이 다시 한 번 웃음을 줬다.
제작진과 멤버들의 줄다리기 대결도 벌어졌다. 진 팀은 바다에 입수하는 벌칙을 받기로 정했다. 멤버들은 제작진 가운데 가장 힘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골라 가며 대결에 임했지만, 2030제작진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첫 판에서 패배한 멤버들은 젖먹던 힘까지 짜내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마지막 대결. 승리는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돌아갔다. 제작진은 입수를 하는 척하면서 멤버들을 끌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