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감독이 만든 '정글북', 뭐가 다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04 08: 49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제작진과 '아이언맨' 존 파브로 감독이 경이로운 정글 속 모험의 세계를 실사로 재현한 '정글북'이 21세기 ‘디즈니 라이브 액션’ 실사 영화로 탄생하게 된 제작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글북'은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지켜줘 온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글리의 모험을 담은 영화.
1894년 러디어드 키플링의 동명의 소설 '정글북'은 발간 이후 전 세계를 아우르며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고전 소설로 꼽힌다. 이후 120년간 끊임없이 다양하게 각색되어 온 '정글북'은 1967년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정글북'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키플링의 리얼한 정글은 2016년, 지금에서야 가능한 최첨단의 기술을 만나 라이브 액션으로 돌아오게 됐다. '아이언맨' 1, 2편의 감독, '어벤져스'의 제작 총 지휘를 담당했던 존 파브로 감독과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제작자 브라이엄 테일러가 만나 100% CG 기술로 말 그대로 살아있는 듯한 ‘버추얼 정글’을 만들어냈다.
특히 '타이타닉', '아마겟돈', '아바타', '휴고'의 시각효과를 담당하며 제임스 카메론, 마이클 베이, 마틴 스콜세지 등 명감독들과 호흡을 맞춰온 로버트 르가토가 '정글북'의 시각 효과 수퍼바이저를 맡아, 경이로운 시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키플링의 원작과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정글북'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존 파브로 감독과 제작자 브라이엄 테일러는 “월트 디즈니가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을 통해 '정글북'의 스토리를 구현했다면, 우리는 캐릭터들을 실제로 살려낼 수 있는 첨단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존 파브로 감독은 “영화 '정글북'은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를 가져왔으나, 키플링 소설의 신화적인 특성을 받아들여 진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정글의 환경을 강조했다”라고 말해 원작과는 또 다른 영화 '정글북'만의 매력을 기대케 한다.
6월 개봉. / nyc@osen.co.kr
[사진] '정글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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