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박찬욱에 나홍진까지..거장 귀환에 충무로 싱글벙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5.04 10: 42

연일 이어지는 거장 감독들의 행사에 오랜만에 충무로에 활력이 돌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어마어마한 규모로 제작보고회를 치루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역시 취재진의 높은 관심 속 언론시사회를 진행하며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앞서 칸 국제영화제 각 부문 진출작 발표 당시부터 충무로는 들썩거렸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 영화로서는 4년 만에 경쟁 부문 진출 쾌거를 이뤄내며 굴욕을 씻어버린 것은 물론, 나홍진 감독 역시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확정하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칸 국제영화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에서 이뤄진 각 영화의 행사들은 국내 취재진은 물론, 해외 취재진까지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표한 바, 그간 이어진 한국 영화 침체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가씨' 제작보고회는 그 어떤 영화보다 화려한 규모로 진행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보통 극장에서 진행되는 것과는 다르게 호텔에서 이뤄진 것만 봐도 그 규모를 알 수 있었으며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아가씨' 촬영 당시에 배우들이 실제 입었던 의상과 '아가씨' 현장을 재현한 세트장까지 마련되는 등 규모가 남달랐다.
취재진의 관심도 높았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을 향한 질문은 물론이거니와, 박찬욱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들에 대한 질문 역시 쏟아졌으며 특히 현장에는 외신들의 취재 경쟁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나홍진의 '곡성' 역시도 그랬다. 해외 주력 매체들이 대거 참석해 나홍진 감독에 대한 관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국내 영화 시장에 진출한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측도 이번 시사회에 참석해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이야기해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박찬욱에 이어 나홍진까지, 오랜만에 돌아온 거장의 귀환에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충무로가 된 모습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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